아파트 베란다 난간 위에 걸터앉은 공작새 옆으로 소방대원이 포획 망을 들고 조심스럽게 다가갑니다.
거의 다 잡힐 찰나, 낌새를 눈치챈 공작새가 화려한 날개를 펼치며 창공으로 날아갑니다.
잠시 뒤 아파트 옆 동으로 건너가, 우아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공작새.
이번에는 뒤에서 접근을 선택한 소방대원이 차분하게 때를 노리더니, 단숨에 포획 망을 휘둘러 구조에 성공합니다.
[아파트 주민 : 와! 잡았다! 박수!]
어제 오후 4시 20분쯤 서울 온수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난데없이 공작새가 나타나면서 한바탕 구조 소동이 벌어진 겁니다.
2차 시도 만에 가까스로 잡힌 공작새는 다행히 부상 없이 안전하게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[유태기 / 서울 구로소방서 구조대장 : 앞쪽에서 그물망 하나, 뒤쪽에서 그물망 하나, 동시에 포획을 시도했는데 뒤쪽으로 공작새가 포획된 거죠. 구조대 생활 24년 했는데 (공작새는) 처음이에요.]
서울 구로소방서는 공작새를 안전하게 보호한 뒤 한국조류보호협회에 인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
취재기자 : 차정윤
제공영상 : 서울 구로소방서·시청자
영상편집 : 정철우
자막뉴스 : 육지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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